웹소설, 장르소설, 시장 규모, 책 유통

직업으로서의 웹소설 작가 본문

웹소설, 장르소설, 시장 규모, 책 유통

직업으로서의 웹소설 작가

오시오플 2022. 7. 24. 06:48

직업으로서의 웹소설 작가

직업으로서의 웹소설 작가
직업으로서의 웹소설 작가

직업으로서의 웹소설 작가 볼게요. 이것 굉장히 이름만 대면 알 수 있을 만한, 제가 학교에 속해있다 보니까 대학에서 학생들 창작이나 소설이나 내러티브나 서사나 이런 것을 가르치잖아요. 그래서 제가 웹소설 유명 작가 분을 특강 선생님으로 한번 모셨어요. 특강 강사로 모셔서 강의를 진행했는데, 그때 이 작가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 중에 제 기억에 가장 남는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전업작가를 후배에게 권할 수 있는 유일한 시대"다. 옛날에는, 저때만 해도 그래요. 저는 그냥 대학에서 소설 전공했어요. 특이한 사람이에요. 지금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웹소설 연구가지만, 또 본격소설이나 종이소설 연구가이기도 해요. 그래서 나쁘게 말하면 양다리 걸치고 있는 사람이고 좋게 말하면 종합적으로 공부하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저때만 해도 제가 90년대 대학 다녔단 말이에요. 90년대 소설 전공 대학 다니면서 "저는 전업작가가 될래요. 선배님, 선생님. " 이러면 선배님이나 선생님이 어떻게 반응했느냐면, "돌았니?"라고 반응했습니다. "굶어 죽으려고 작정했냐. " 이랬어요. 그만큼 전업작가라는 것은 무엇이에요? 다른 직업 안 하고 작가만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럼 굶어죽기 딱 좋다. 너무 운이 좋지 않는 한, 로또를 맞을 확률로 운이 좋지 않는 한 너는 전업작가 하면 굶어죽는다. 이런 이야기를 했던 시대가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이 웹소설 작가 분이 "나는 이제 후배들이 전업작가 하겠다고 하면 파이팅 해준다, 할 수 있다, 라고 해 준다. " 이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요. 웹소설이라는 것이 운이 좋거나, 모든 분야가 그렇잖아요. 모든 분야가 그 분야에서 1등 먹으면 부자 돼요. 1등 먹으면 부자 되는데, 100등 하면 어떠냐가 사실 산업으로서 돌아갈 수 있느냐의 문제지요. 100등 하면 어떤 분야는 100등 해도 부자인데, 어떤 분야는 100등 하면 수입이 거의 없어. 이러면 그 분야는 산업으로서의 분야가 아닌 것이에요. 이해되시지요? 가령 우리나라의 재즈뮤지션 생각해볼게요. 재즈뮤지션 중에 정말 유명한 1등은 아마 충분히 수입을 올리고 그것으로 존경도 받고 보람도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100번째 유명한 재즈뮤지션 생각해보세요. 그분은 얼마나 방송에 출연할 수 있고 얼마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어때요? 저는 재즈뮤지션들이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버는지 모르지만, 거기에 대해서 내 후배한테 '너를 재즈뮤지션 돼'라고 권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요. 그러니까 되게 잘 나가면 잘 된다더라. 이것으로 권하면 안 돼요. 소위 말해서 평균만 해도 먹고는 산다더라. 이 정도는 돼야 권하지. 아니면 평균보다 조금 잘하면 유지를 할 수 있다더라. 이러면 권할 수 있겠습니다.

웹소설의 시장 규모

웹소설은 지금 어떻다는 것이에요? 평균만 해도 먹고 살만 해. 계속 전업작가로 내가 이것을 왜 했을까? 라고 땅치고 후회하지 않아. 이것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웹소설은 그렇다는 것이고요. 직업으로서의 장점 볼게요. 작가의 인세가 무려 40~70%. 아까 제가 50%라고 말씀드렸는데, 이것은 다음 시간에 시장 때 자세하게 말씀을 드릴게요. 많이 가져가면 70%까지 가져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100원짜리 소설을 100만 개 팔아서 1억을 벌었다고 하면 그중에서 7,000만 원까지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굉장하지요? 종이책 작가는 인세 10%예요. 1억 원어치 팔면 1,000만 원 갖고 갑니다. 달라요. 그런데 종이책 1억 원어치 팔기 굉장히 어렵지요. 그다음에 시장의 크기가 2020년도, 올해는 아직 집계 안 됐고요. 2019년까지 집계됐잖아요. 2020년 집계하면 1조원을 돌파하거나 1조원에 근접할 가능성 굉장히 높습니다. 그다음에 아까 제가 앞에 유닛에서 말씀드렸던 1인 창작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웹 콘텐츠다. 그러니까 유튜브, 잘나가는 유튜버 혼자 만드는 사람 별로 없어요. 그런데 웹소설은 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네? 물론 컴퓨터는 필요해요. 그런데 요즘 컴퓨터라고 해야 되나? 유튜브 찍으려면 좋은 카메라 사셔야지요. 웹툰 만들려면 그림 그릴 수 있는 태블릿 좋은 것 사셔야 돼요. 웹소설은 어때요? 여러분이 집에서 인터넷 하시던 컴퓨터 그냥 켜서 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큰 차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직업으로서 가지는 장점이 무궁무진하다. 굉장히 경쟁력이 있다. 제가 웹소설의 작가 조건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매일 연재, 그러니까 주 5회 연재에 익숙해져야 됩니다. 그래서 웹툰만 해도 주 2회 연재해요. 그런데 주 2회를 연재하는 이유는 있어요. 왜냐하면,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고요. 일단 스토리 작가 있고요. 원화 작가 있고요. 그다음에 어시스트 있고요. 그다음에 이렇게 하면 인코딩을 해서 그림 파일로 깔끔하게 만들어서 플랫폼 담당자한테 보내면 플랫폼 담당자가 편집해서 업로드 해야 되고 다시 감수해야 돼요. 그러는데 걸리는 시간과 인력과 여러 단계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 2회, 주 3회 정도가 한계라고 봐요. 그런데 웹소설은요. 주 5회 이상이에요.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무엇이냐 하면, 주 7회, 주 10회 연재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 정도로 굉장히 아주 빠르게 연재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웹소설 작가가 되는 과정에서 조금 각오를 하셔야 되는 일이지요. 그다음에 1회 5,000자. 원고지 30매인데, 원고지 30매가 처음 하는 사람한테는 결코 짧은 양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여러분이 나름대로 그 호흡에 익숙해져야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점이 많은 웹소설 작가

매일 연재와 5,000자 연재. 이것은 시간을 조금 들이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저하고 연재 실습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연재 실습은 제가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이면서 할 것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프로 작가가 되면 이것을 실시간으로 해낼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적응 기간은 여러분이 자율적으로 길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다음에 역동적인 웹 콘텐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된다. 웹에서는 유행이 정말 빨리 바뀌어요. 트렌드가 정말 빨리 바뀌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이것 굉장히 위험합니다.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여러분이 조금 생각해야 되지요. 그러니까 직업으로서 웹소설 작가는 굉장히 장점들이 많습니다. 경쟁력도 아주 좋고요. 4차 산업으로서도 아주 적합한데, 그렇지만 몇 가지 조건들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두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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